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수의 독특한 시험문제 (문단 편집) === 공통 === * '''"문제를 본인이 출제하여 푸시오."'''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좋은 질문을 제안하는 건 좋은 답을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우며[* 당장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괜찮은 질의 문제를 하나 직접 만들어보면, 푸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푸는 것은 풀이 방법을 공부하면 끝나지만 문제를 만드는 것은 답과 풀이에 오류가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 교과교육과정에서만 답이 나오는지도 봐야 하며 전체적인 변별력과 난이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부터가 일이다. 사설 모의고사와 교육청 모의고사와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시험 문제와 비교한다고 치면 수능시험에서 만든 쪽이 압도적이다. 왜냐하면 교육청도 질이 나름 좋고 평가원도 반드시 분석해야 할 필수라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교육청 모의고사는 학교 교사들에 한정되어 있고 평가원 모의평가도 역시 교수들만 있지만 수능시험은 교수들도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훨씬 더 많이 동원되고 교사들도 검토 위원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문제의 퀄리티가 차원이 다르다!][*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은 수학 문제를 본인이 만들어서 풀어오라는 숙제를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 풀기보다 더 어려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학원]] 등으로 진학할 경우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소양이다.[* 실제로 대학원 연구를 해 보면 좋은 문제제기, 학자다운 궁금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특히 박사논문은 이거 하나가 그 가치를 좌우한다! 석사 1년차 햇병아리들끼리 어떤 연구주제를 잡을지에 대해 토론을 시키면 자기들끼리는 나름대로 크리티컬하게 논쟁을 하지만, 정작 논문의 아이디어로서는 대부분 영양가 없는 쓰레기만이 나온다는 걸 석사 논문 쓰고 나서야 깨닫게 될 정도.] 이런 문제가 출제되는 건 대개 교수와 학생이 서로 얼굴을 아는 소형 강의이자 대학원이나 학부 고학년의 경우가 많아서, 출제 역시 교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교수에게 탈탈 털려 점수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일부 과목의 경우 관련시험 문제를 변형해서 출제하기도 한다.] 더 심한 경우는 '''"점수도 자신이 부여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시오."''' 라는 경우도 있다는데, 이런 경우 개판이 되기 쉽다. 당연히 이런 문제를 남발하면 개판이 될 뿐더러 채점도 곤란하므로, 학생들의 수준이 높은 상위권 대학에서나 보이는 유형이다. 비슷한 바리에이션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과제로 낸 뒤 그것들을 취합하여 시험으로 내며[* 물론 시험에 자기가 낸 문제가 나왔다면 A+는 그야말로 따놓은 당상이다.] 간혹 최상위권 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로 나온다. 물론 탈탈 털리는 것은 마찬가지. [[서울대학교]] 2014학년도 정시 논술 1번 문항이 이런 식으로 제시되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40114199600004|#기사 참조]] * '''"이번 학기에 배운 것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어떤 의미론 시험의 본 의미에 실로 부합하지만 무서운 문제. 특히 역사계열 학과에서 자주 보이는 시험문제인데, 말 그대로 한 학기동안 배운 역사의 흐름을 기억나는 만큼 통째로 서술하라는 무시무시한 시험이다. 사실 인문학쪽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곤 하는데, 문제는 인문학 전공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타과 학생들에겐 이게 [[충격과 공포]]가 된다는 것. 이런 경우엔 '막상 시험 전 주인데 왜 시험범위를 말씀하지 않으실까', '왜 다른 아이들은 궁금해하지 않는가'를 가지고 고민하다가 질문을 던지면 '''배운 것 전부''', 혹은 '''오늘 것까지'''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이 유형의 문제는 그야말로 '''암기 대결'''이다. 세세한 목차별로 점수가 배점되기 때문. 이렇게 되면 막상 시험지가 나온 이후의 행태도 가지각색인데, 아예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다 쓰는 암기왕도 있고, 평소에 요약정리만 해서 시험지에도 요약정리밖에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이런 유형의 시험은 뻘글이 아닌 이상 '''최대한 길게 쓸 것'''을 요구하기에 1시간의 시험 시간 중 5분이라도 펜이 쉬면 평점이 한 등급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심지어는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학생도 있다. 이런 시험 문제의 경우 '사실 관계 자체의 명확한 이해'가 중요한 자연과학과는 달리 종합적이고 맥락적인 해석과 이해가 중요한 인문학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시험문제라고 볼 수도 있으나... 공부 열심히 한 놈보다는 이빨 잘 까는 놈이 득을 보게 된다는 아주 곤란한 문제가 있다. 특히 학부과정이라면, 사실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게 그렇게 수준이 높은 것도 아니고 제한된 시험 시간 내에 학기중 다룬 내용 전반에 대해 논하려면 깊이있게 다룰 수도 없으니...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공부 열심히 한 놈이나, 먹고대학 놀자학과로 전과해서 가끔 인문학 개론서나 좀 주워 읽었지만 썰 푸는 솜씨는 있는 놈이나 정작 써 낸 답안은 별 차이가 없는 것. 물론 항상 인문 쪽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과]]를 예로 들면 조교가 종이를 강단 앞에 쌓아놓고, 교수가 칠판에 커다랗게 '유전' 따위의 단어를 써 놓고 나온다. 이런 '아는 것을 다 쓰시오' 류의 문제는 학생들을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 '''"○○학문이란 무엇인가?(혹은 ○○학문에 대해 논하여라.)"''' 예를 들어 물리학과 과목이라면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식이다. 자신이 평소 해당 학문분야에 대한 철학적 통찰이 있다면 오히려 다른 학생들에 비교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나오지만, 특히 [[철학]] 관련 과목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 [[뻘글|쓸데없는 내용을 길게 쓰는 것]]을 싫어하는 교수들은 틀리거나 '''쓸데없는 내용이 있으면''' 0점이 아니라 '''감점, 즉 마이너스 점수'''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객관식의 경우 오답을 마킹했을 때 감점을 주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미국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SAT]]의 채점 방식이기도 하다. 현재 개정된 [[SAT]]는 감점을 때리지 않지만 과거에는 때렸다. 심지어 답안을 임의로 마킹했을 때의 기댓값을 음수로 해서 찍는 경우가 오히려 더 손해이도록 하는 것은 약과요[* 가령 4지선다에서 정답 +2점, 답안 무표기 0점, 오답 -1점. 점수의 기댓값이 -0.25점으로 음수라 찍는 게 더 손해다.], 감점의 배점을 더 높게 책정하는 악랄한 교수도 있다.[* 정답 2점, 답안 무표기 0점, 오답 '''-3점''' 등.] 때문에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음수(수학)|음수]]'''인 참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유형의 시험에는 위와 같은 '최대한 많이 적기' 부류의 답안이 오히려 최악의 답안으로 된다. 참고로 모 대학 학과에서는 이에 따라 뻘글 쓴 놈은 F, '모르겠습니다' 6글자 적고 백지 낸 4학년은 D를 줬다. 교수 왈, 감히 [[왕권신수설|신성한 교수님의 문제]]를 쓸데없는 잡설로 모독하다니라고... [[박승수]]왈, 사법연수원 시험과목 중 특히 재판실무과목에서 감점이 컸다고 한다. 공부 한 놈 10점, 백지낸 놈 0점, 대충 공부한 놈 -30점 이러니 검사 임용은 쳐다도 보지 않는 자신같은 나이 많은 연수원생들은 에라 모르겠다 백지 내고 술이나 먹으러 갔더니 그 등수가 중간. 이런 상황이라 너나할 것 없이 백지를 던져대는 탓에 후엔 감점하지 않게 되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 강의 대다수가 실기 위주고 창의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미술대학]]은 재료나 콘셉트만 간단하게 정해주고 '''뭐라도 만들어 보시오'''라는 시험이나 과제가 많다. 워낙 이런 경우가 많다 보니 시험을 볼 틈도 없어서 시험을 과제에서 만든 것을 평가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 각종 보너스 문제들. 교수가 재량껏 추가 점수를 위해 보너스 문제를 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성적이 유급과 직결되는 [[의과대학]] 등지에서 "이거라도 맞혀서 F는 면해라"라는 의도로 자주 나온다. '''교수의 이름[* 학교 규격의 시험지에서 인적사항 쓰는 란에 교수 성명도 같이 쓰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공과대학 등 다른 단과대에서도 흔하긴 하지만 썼나고 점수를 주거나, 못쓰거나 틀렸다고 감점을 하진 않는다.], 교재의 저자''' 같은 것부터[* 교과서는 펼쳐보지도 않고 [[족보(시험)|족보]]나 강의 [[PPT]]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한 차원으로 내는 경우가 있다.] 과목과는 상관 없는 '''사회 이슈에 대해 서술'''하라거나, '''방학 계획을 세워보라'''거나 하는 등... 혹은 점수와 아예 무관한 농담성 문제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교수들은 평소에도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인 경우 [[무임승차(동음이의어)#s-2|프리라이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조원들의 이름/학과/학번/기여도 등을 적으라'''는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최소한의 참여는 했다면 기여도에서만 차등되고 말지만, 진짜 프리라이더들은 조원의 이름조차 적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프리라이더의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조원들의 기여도를 적는 경우 해당 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조원들 간에 작성한 값이 다른 경우 감점을 하기도 한다. 즉 각자의 기여도에 대해 잘 합의하라는 뜻.~~ 근데 보통 3명이면 조장 40% 나머지 30%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는 '''한 학기동안 이 과목을 수강하면서 느낀 점을 적으시오'''도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강의평가]]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 학기 중 있었던 자그마한 사건을 문제로 출제하는 경우도 많다. 모 대학에서는 "강의 도중 우리가 먹은 컵라면의 이름은?"이 출제되었던 적이 있었다. 또한 출석을 성실히 수행한 학생들에게 보너스 점수를 주기 위해 수업과는 별로 연관이 없지만 강의 시간에 자신이 했던 여담 및 잡소리를 한 구절 적어 보라는 문제를 출제하는 교수들도 있다.[* 이 경우 나중에 보너스 문제로 나온다고 강의 시간에 미리 언급했을 것이다. 주로 학생들끼리 서로 알고 있는 전공과목에서는 다른 학생이 가르쳐줄 수도 있기 때문에 거의 없지만 다양한 학과가 서로 섞여 있고 학생들 간에 친분이 있는 경우가 적은 [[교양과목]]에서 이러한 경우가 종종 있는 편.] * 무제한 [[오픈 북 시험]]. [[교과서]]나 [[깜지]] 등을 허용하는 오픈 북 시험은 흔하지만, 인터넷 연결된 [[노트북 컴퓨터]]나 [[SPSS]]나 액셀같은 [[통계]] 프로그램이나 [[MATLAB]]같은 [[분석]] 프로그램 등 어떤 참고 자료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연하지만 이런 시험들은 [[리미터 해제]]로 난이도 제한을 풀어버리기에 상상을 초월하게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말이 시험이지 사실상 시험장에서 [[논문]] 한 편을 쓰라고 하는 격이다. * [[http://assets.funnyexam.com/hashed_silo_content/silo_content/1618/resized/c.jpg|상당히 유명한 어느 짤]]의 일화. 공부를 안 한 어느 학생이 오지선다형 [[OMR]] 답안지에 죄다 C번(3번)으로 쭉 찍고 제출했는데, 문제는 교수가 모든 문제를 T/F(한국의 O/X)로 내면서 '''A번을 T, B번을 F로 하는 바람에 0점이 되고 말았다.''' 하단에 첨부된 교수의 메일에 따르면 자신은 학생들의 점수를 최대한 높여 주기 위해 T/F로 내었으며, 그 결과 지난 20년 간 65점 밑으로 나온 학생이 없었다고 했다. 당연히 그는 과목 역사상 최초로 0점을 받은 학생이 되면서 반 평균을 '''8점''' 떨어뜨렸다고 한다. "[[재수강|내년에 다시 보자.]] 신이 너의 영혼에 자비를 베풀길. [[추신]]: 앞으로는 하나로 찍고 싶으면 B번으로 찍으렴."이라는 마지막 말이 압권이다. 아래의 예시들 중 90년대 이전의 사례들은 상당수가 과거 [[상대평가]]가 없었거나 도입 초기라 교수들이 배 째고 자기들이 주고싶은 점수를 줄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또한 [[문돌이]]와 [[공돌이]]의 차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같은 시기에 공대 교수들은 과 학생들인데도 아주 엄격하게 절대평가와 출석점수를 적용했다. 이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대체로 [[인문대학]]과 [[공과대학]] 중에는 공대의 학점이 훨씬 짠 편이다.[* 간접적인 관련성이 있을 수 있으나,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자신의 저서 《[[소모되는 남자]]》 에서, 남초 집단은 여초 집단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소수의 천재를 솎아내기 위한 경쟁'''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 방법 중 하나가 F 뿌리기와 같은 인위적 수단을 통해 고의로 만들어내는 바닥효과(floor effect). 이렇게 하면 소수의 천재가 다수의 범재 속에서 걸러져 나올 수 있게 된다. 모 대학의 경영학원론이 이 방면으로 유명했다.(과거형인지, 현재진행형인지는 불분명) 어느 한쪽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보는 건 위험하지만, 여초 집단에서는 이런 식보다는 구성원들 간에 서로 큰 차이가 없는 보상을 주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같은 종합대 내에서도 평균졸업평점 기준 0.5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비일비재.~~인문대 3.4는 공대 2.9보다는 취업이 잘 된다. 후자는 서류 커트라인 3.0에서 걸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요즘 취업난이 문과에서 더욱 심각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교수들이 취업/로스쿨 진학[* 이 경우는 상위권 대학 한정이라지만 상위권 대학 문과에서는 취준생만큼 로스쿨 준비생이 많다.]을 위해서 학점을 퍼주기 때문. 최근에는 기업에서도 이를 아는지 공대 졸업생은 인문대 졸업생에 비해 평점에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가 늘어났다. 또한 예시들을 보면 알겠지만, 대다수가 문과 혹은 교양과목에서 나온 사례들이고 이공계에선 구술시험 등 문제 자체가 아니라 방식이 특이하거나 아예 강의와 상관이 없는 뜬금포 문제를 낸 경우다. 바로 아래의 고려대 교가/호상비문 문제라던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